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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변곡점에?… 생산 '맑음' 기업경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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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경제가 변곡점에 서있는 것일까. 생산지표엔 파란불이, 기업들의 체감 경기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수출은 사상 최대치인데 생산지표는 마이너스 일색이던 4월, 경기지수는 올랐지만 제조업황 전망은 바닥을 친 5월과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는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지표와 실물 사이의 거리를 좁히자면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현재의 경기 상황과 미래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지표는 모두 우상향 곡선으로 그리고 있다. 동행지수는 지난 5월 0.4p에 이어 6월에도 0.3p 올랐고, 선행지수도 5월 0.3p에 이어 6월에도 0.4p 상승했다.

6월에 처음 집계한 전산업생산지수도 경기 회복세를 보여준다. 한 달 새 1.9%, 1년 새 4.2%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보다 0.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랐다. 전분기보다 광공업생산이 소폭(0.1%p) 줄고, 공장가동률인 제조업 평균가동률(81.4%)이 1.7%p 위축됐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좋은 편이다. 공장가동률은 80%를 기준치로 본다.

하지만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딴판이다.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제조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1이었다. 2월(88)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황BSI는 지난해 7월 103을 기록한 뒤 1년 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데 대해 "지표와 체감경기 사이엔 시차가 있는 게 일반적"이라며 "변수는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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