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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변 전선절도범 공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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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구리 값 오르자 도둑 늘어 조사단속 강화…도난사건 최근 7월간 19건, 2만4790m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이 최근 구리 값이 오르면서 철길주위의 전선을 훔쳐가는 일이 갑자기 늘자 조사·단속을 벌이고 있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19건의 구리 도난사건으로 2만4790m의 전선을 잃어버렸다.
주요 사례는 ▲지난 12월22일 경부고속선 신경주~울산 1910m ▲올 1월24일 경부고속선 신경주~울산 2194m(지진감지용) ▲1월25일 경부고속선 동대구~신경주 2372m ▲5월23일
부산신항배후철도 장유~부산신항 2620m ▲6월13일 중앙선 운길산~원덕 3740m(북한강 다리 등)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약 2억6000만원으로 복구에 약 2배의 돈이 들어간다.

도난은 주로 최근 개통한 구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터널 입·출구의 울타리망을 뜯고 들어가 전선을 잘라가거나 다리 구간은 양 끝단에서 훔쳐가고 있다. 차량통행이 적고 도로에 가까운 곳에선 공동관로를 일정간격으로 열고 잘라가기도 한다.

코레일은 전선을 자르면 열차운행에 큰 지장을 주며 절단부분을 재시공해야해 설비품질이 떨어지고 많은 돈과 일손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전선에 고압의 전기가 흘러 자칫 감전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대책으로 전기설비에 경보시스템과 폐쇄회로(CC)TV를 늘려 설치하고 있다. 선로변 울타리망과 터널입구 등에 경고표를 달고 도난이 잦은 밤에 순회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선로변 인근 지역민과 고물상 등에 전단을 나눠져 전선절도범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신고한 사람에겐 피해액과 유공내용에 따라 KTX이용권을 주는 등 포상하고 있다.

선로변 울타리를 망가뜨리는 등 수상한 짓을 하는 사람과 전선절도범 신고는 가까운 역이나 지역경찰서(☎112), 철도특별사법경찰대(☎1588-7722), 한국철도공사(☎080-850-4982) 등에 하면 된다. 철도전선류 등의 절도범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신승창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전선도난사건은 시공했던 인부 등 현장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의 짓으로 보인다”며 “감시시스템을 보완하고 순회점검을 강화하겠지만 나라자산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신고에 협조해달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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