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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논란, ‘홍보전단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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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 각각 입장 담은 전단지 배포…막말 주장까지, 갈등 골 깊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간 도시철도 2호선 노선논란이 ‘홍보전단戰’으로 번졌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시민들에게 알리기위해 60만부의 전단을 만들자 대덕구가 구 입장을 담은 전단 7만5000부를 인쇄·배포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1800여만원을 들여 추진 중인 노선안과 기종, 구조물 등에 대해 ‘도시철도 2호선,충청권 철도 계획’이란 홍보전단 60만부를 만들어 지난주부터 각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이 과정서 대전의 4개 구청은 시의 홍보전단 배포협조요청을 받아들였으나 대덕구는 관내배포에 반대했다. 구청입장이 시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가 60만부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도시철도 홍보전단.

대전시가 60만부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도시철도 홍보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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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 때 “시는 대덕구만을 대상으로 행정을 하는 게 아니라 대덕구 시민과 150만 전체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시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등 주요시책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릴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과 12일 대전시 교통건설국 직원 100여명과 아르바이트생 50여명 등이 대덕구 내 공공주택단지와 대형건물 등에 전단 4만부를 나눠줬다.
이에 대해 대덕구는 13일 정용기 구청장 지시로 대전시발표안과 대덕구의 당초 건의안, 타협안으로 내놓은 노선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문제제기 등을 담은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철도계획 대덕구 입장’이란 전단의 제작·배포계획을 발표했다.

전단엔 교통소외지역 배려, 1호선 대덕구 배제 등으로 대덕구 경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염 시장의 교통복지공약에 어긋난다는 점 등도 강조했다.

대덕구는 이를 관내 7만5000가구 수만큼 인쇄·배포할 계획이다.

사안이 ‘홍보전단戰’으로 커지자 이종기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대덕구청장은 상급 기관인 대전시와 시민의 대표인 시장에 대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비난성, 인신공격성 말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대덕구가 만든 도시철도 홍보전단. 대덕구 7만5000가구에 전해질 예정이다.

대덕구가 만든 도시철도 홍보전단. 대덕구 7만5000가구에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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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아무리 견해를 달리한다고 해도 같은 공직사회에서 상급기관과 윗사람에 대해 이렇게 대응하는 건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덕구는 이 부시장 발언이 있은 뒤 “위 아래를 망각하고 본인의 위치가 뭣인지도 모르는 무식의 소치거나 임명권자인 대전시장 지시 또는 자리를 지키려는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망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시철도 2호선으로 시작된 대전시와 대덕구의 의견충돌이 정책대결을 넘어 감정싸움까지 치닫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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