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경제硏 "반값 등록금정책, 경제원칙 어긋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반값 등록금 정책은 경제원칙에 어긋나고 오히려 학력 인플레를 심화시켜 대졸 실업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학 등록금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반값 등록금의 문제점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진성 연구위원은 "반값 등록금은 사교육비 증대, 부실대학 정리 및 대학 구조조정 지연, 재원배분의 우선순위 왜곡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대학등록금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연구위원은 "반값 등록금 정책은 부유한 가정까지 혜택을 주게 돼 소득재분배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국민 세금으로 재원을 마련하기에 대학에 가지 않는 사람도 대졸자의 비용을 대신 내게 돼 수익자 부담 원칙과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이미 다른 선진국의 진학률을 훨씬 웃돌고 있는데 반값 등록금이 시행되면 학력 인플레를 더욱 심화시켜 대학 졸업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청년실업과 대졸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등록금 인하를 위해서는 부실대학 정리, 교육시장 개방, 대학의 고비용구조 개선, 기여입학제 도입 및 규제개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은 재정상황, 사용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국내이슈

  •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해외이슈

  •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