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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CEO 후계자 인선.. 왜 자꾸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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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요제프 애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애커만 CEO가 후임자 인선을 계속 연기하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안슈제인 도이체방크 국제투자 전문이 애커만의 뒤를 이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애커만 CEO는 후계자 발표를 늦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도이체방크 후계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이사회가 제인을 지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선이 계속 늦어지면서 제인이 다른 투자은행으로 옮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권에서는 제인이 도이체방크의 CEO로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글로벌 인력관리회사인 헤이드릭&스트러글스의 로버트플로르 임원은 “제인은 주요 은행에서 일하는 최고의 CEO 지명자”라면서 “왕자인 그에게 필요한 것은 왕국이다”고 밝혔다.
NYT는 그러나 이번 도이체방크 후계자 인선 과정에서 애커만 CEO가 제인을 후계자로 탐탁치 않게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인과 애커만 CEO의 불화설은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제인의 상사이자 멘토였던 애드슨 미첼이 지난 2000년 크리스마스 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후계자 인선 과정에 참여했던 이사회는 당시 애커만이 제인에게 미첼이 누렸던 권한을 모두 넘기는 것을 꺼려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NYT는 제인의 능력은 런던과 월가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제인은 도이체방크의 기업투자은행 부문장으로 근무하면서 1만6000명의 직원을 관리하고 2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후계자 인선과정이 늦어지면서 제인이 도이체방크를 떠날 확률이 커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로렌스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제인은 환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했다”면서 “제인이 도이체방크 CEO를 맡든 다른 최고 금융기관의 대표를 하든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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