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일 3언더파, 포인트랭킹 51위로 출전권 확보...호프만 9언더파 맹타 "통산 2승이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3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304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11위(10언더파 274타)에 올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1위로 70명만이 출전하는 3차전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찰리 호프만(미국)이 무려 9언더파의 '신들린 샷'을 앞세워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포인트 랭킹 112위로 플레이오프에 가까스로 진출한 우즈는 이로써 1차전서 65위, 2차전서 5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3차전에서는 우승이 절실하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은 불과 30명만이 살아남아 무려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우승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을 다투게 된다.
현지에서는 호프만의 역전우승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한 호프만은 11개의 버디사냥(보기 2개)을 토대로 22언더파 262타를 완성해 제이슨 데이(호주) 등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 267타)을 오히려 5타 차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2007년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35만 달러다.
'한국군단'은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18위(9언더파 275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공동 33위(5언더파 279타), 최경주(40)와 양용은(38)은 나란히 공동 45위(2언더파 282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컷 오프'됐던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까지 5명 모두 일단 3차전에 진출하지만 최종전을 위한 '포인트랭킹 30위 사수'가 쉽지 않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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