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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퍼시스 사장 "매출50% 포기못해..팀스 분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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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퍼시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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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최대열 기자]사무·교육용 가구 전문업체 퍼시스 의 이종태 사장은 지난해 말 자사 교육가구 브랜드 '팀스'를 분할설립한 것과 관련해 매출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을 염려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퍼시스가 중소기업을 졸업해 조달시장에 참여 못하기 때문에 팀스를 분리했다"면서 "작년 국내 매출 기준으로 50% 가량이 공공조달에서 나온다. 공공시장 규모가 50% 정도되는 업에 종사를 하다보니까 그런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법 개정안은 최근 3년간 매출액 1500억원, 자기자본 500억원이 넘는 회사는 조달청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퍼시스는 2008년 2511억원, 2009년 2271억원, 2010년 2644억원 등 최근 3년간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팀스를 분할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공공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는 내수시장의 반을 포기를 해야 하다 보니 고심을 했다. 회사 매출의 반을 포기하는 것은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면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현행법상 가능한 방법이 힘들고 어렵지만 회사를 분리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업계 선도기업인 퍼시스가 이같은 시장 규제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정부에서 판로 개척에 대한 부문을 좀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 사무가구 대표인 퍼시스가 업계 선도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업이 어려움에 봉착을 해서 사무가구 시장이 발전을 해나가지 못하고 중단하면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면서 "판로에 대한 부분은 좀더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소(小)기업과의 상생책으로 공공 조달시 제품을 직접 제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강제규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달시장에 참여할 때 현 제도상 직접 제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면서 "하청을 해서 소기업들과 상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는데 제도적으로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중견기업 하면 여전히 위치가 애매한 상황인 것 같다. 대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정립하기 어렵다"면서 "중견기업 개념의 회사들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사회적으로 개념정립에는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에 걸맞은 책임과 권리 부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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