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지구 공사는 모두 5000여 세대를 짓는 미니 신도시 사업으로 총 공사대금은 106억5900만원에 이른다. 2500세대는 입주를 마쳤고, 죽곡 2지구에선 계룡산업개발(1공구)이 900세대, 대우건설(2공구)이 758세대를 짓고 있다. 나머지 세대는 LH공사가 발주할 예정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은 입찰에 앞서 입을 맞췄다. 대우건설이 낙찰을 받고, 벽산건설은 들러리를 서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벽산건설에 들러리를 부탁하면서 컨소시엄 구성 업체와 설계 용역 업체를 소개해주고 투찰 가격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두 업체에 모두 106억59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총 공사대금의 10%에 이르는 법정 최고부과율을 적용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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