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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입학사정관이 말하는 '면접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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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동국대학교 책임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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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두 가지를 숙지하고 질문을 잘 들어라. 그리고 전공과 꿈을 잘 맞춰봐라.'

김홍희 동국대학교의책임입학사정관이 말하는 입학서정관 전형면접 조언이다.
숙지해야 할 것은 간단하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와 해당 대학과 학과의 전형 과정이다. 김 사정관은 "관련 서류 제출일과 면접일 사이에 1달 가량의 시간이 있는데 실제로 자신이 써낸 내용도 잘 모르는 학생이 면접에 들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우선 '신뢰성'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면접 전형의 진행 과정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동국대의 대표적인 입학서정관 전형인 'Do Dream 특성화 전형'의 경우 전공수학능력평가가 각 단과대학 별로 실험, 프리젠테이션, 집단토론 등이 진행되는데 이런 과정을 잘 모르고 오는 학생도 있다는 것이다. 김 사정관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입학사정관전형의 핵심"이라며 "홈페이지에 다 공개된 부분도 제대로 모르고 시험장에 와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으로는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는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긴장한 수험생들이 질문과 동떨어진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가장 난감하다는 것이다. 김 사정관은 "3명의 면접관들은 수험생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만 계속 질문과 다른 답변이 나올 경우에는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뜻밖의 사례도 있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면서 전공과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일치시키지 못하는 경우다. 예를 들면 아나운서를 하고 싶거나 댜큐멘터리 촬영에 관심이 있다는 학생이 광고홍보학과에 지원한 경우다. 김 사정관은 "학교의 커리큘럼과는 전혀 다른 꿈을 가진 학생이 해당 전공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경우 설혹 합격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학생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진로 계획이 있다면 해당 대학의 전공과 커리큘럼을 정확하게 분석해보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정관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능력과 관심만으로 어필하려던 한 학생의 당당한 모습이나 단 10장의 포트폴리오로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준 학생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동국대는 수시 1ㆍ2ㆍ3차를 통해서 1630명, 정시 가ㆍ나 군을 통해서 131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지정된 동국대는 수시 1차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불교계 추천전형, Do Dream 특성화 전형, DU ACTIVE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등)으로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총 652명으로 전체의 22.1%에 해당한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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