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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거스타에서 골프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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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퍼라면 누구나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의 라운드를 꿈꾼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골프장'으로 꼽는 오거스타에서의 라운드는 그러나 '하늘의 별따기'다.
철저한 회원중심제 운영으로 '스노비클럽(snobby club)'이란 악명까지 붙었다. 회원이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드는 물론 정문조차 통과할 수 없다. 당연히 정상적인 라운드 방법은 딱 한가지다. 바로 회원들의 친분을 통한 초청라운드다.

문제는 베일속에 가려진 300명의 회원이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등 미국 최고의 거물급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서는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유일하고, 프로골퍼 중에는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 존 해리스 등 3명만 회원이다. 흑인은 그나마 1990년에 입회가 가능해졌지만 여성들은 아직도 입회를 불허한다.

국내에서는 적어도 재벌기업의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정도는 돼야 거래기업 파트너의 초청 형식 등으로 라운드가 가능한 셈이다. 회원의 부인이나 회원이 동반한 게스트일 경우에는 여성골퍼들도 골프를 칠 수 있다고 한다. 라운드 비용은 그린피 200~ 300 달러에, 1인 1캐디 비용이 100 달러, 음료수와 세금 등 보통 500 달러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두번째는 마스터스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길이다. 대회기간에 안전요원 등으로 봉사를 하면 5월말 경 라운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때가 바로 장기휴장에 들어가기 직전이다. 골프장측은 "문을 닫기 전에 라운드 기회를 준다"면서 "그래서 자원봉사자 선발 경쟁도 아주 치열하다"고 전했다.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일단 라운드는 이른바 '대통령골프'다. 평상시에는 오거스타 지역 인근 거주 회원들이 주로 이용해 입장객부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에도 10팀이 고작이다. 골프장측은 최상의 잔디 관리를 위해 마스터스 직후 5월말 문을 닫고 여름철 내내 잔디를 보호했다가 10월이나 돼야 다시 문을 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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