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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그바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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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기간 틈타 아비장 지역 탈환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당선자 측에 밀려 대통령 관저 지하 벙커에 피신해 있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친위 부대가 8일(현지시각) 반격에 나서 최대 도시인 아비장 지역을 탈환했다.

로이터통신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알랭 르 로이 (Alain Le Roy) 사무차장은 "그바그보 부대가 아비장의 플라토와 코코디 구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를 식민통치했던 프랑스도 "그바그보 군대가 프랑스 대사관저에 발포했고, 프랑스 헬리콥터가 즉각 응사했다" 발표했다.

작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그바그보는 권력 이양을 거부한 채 국제사회가 당선자로 인정한 와타라 측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와타라측의 공세에 밀려 대통령 관저에 있는 지하벙커에서 은신해 왔다.
르 로이 사무차장은 그바그보 측이 지난 5일 내놓은 평화 회담 제의는 소강상태를 이용해 힘을 기르려던 술책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교전 소강상태 이후) 심지어 오늘 아침에도 그바그보가 중화기를 코코디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목격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뚜쌍 알랭 (Toussaint Alain) 그바그보 대통령 보좌관은 "이번주초 프랑스가 우리측 중화기들을 모두 파괴했다" 며 프랑스 대사관저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되려 프랑스가 그바그보 대통령궁을 폭격할 구실을 찾고 있다" 며 프랑스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지난주 서부 도시 두에쿠에서 8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서부지역에서 또 다시 115구의 시신이 발견했다고 유엔 인권대표부가 밝혔다.

희생자들은 산채로 불에 태워졌거나, 우물에 버려진 상태였다.

학살주체를 놓고 비방전이 오가는 가운데 인권단체들은 그바그보와 와타라 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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