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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상사맨, 천연자원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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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사업 성공가도...제2전성기 맞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종합상사들이 2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국내 종합상사는 1970, 80년대 한국의 수출을 주도하면서 최고의 직장으로 각광받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 산업구조 변화와 그룹 리스크 등에 휘말려 명성을 잃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내실을 다지면서 수익성이 살아났고 최근 자원개발 사업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전망이 더욱 좋아졌다.

23일 상사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 중 자원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은 LG상사다. 이 회사는 자원개발 부문에서 나는 이익이 회사 전체 이익의 70% 규모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만큼 자원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오만, 카타르, 필리핀, 베트남,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산투자를 통해 이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역시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돼 LX인터내셔널 의 최근 주가는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자원개발에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자원개발사업은 미얀마 가스전이다. 대우인터는 10여년 전부터 미얀마 북부 가스전을 개발해왔으며 오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 가스전의 가치를 2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일 자원개발 프로젝트중에는 역대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네트웍스 역시 최근 그룹의 총력 지원을 받으며 자원개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SK네트웍스가 지분 25%를 갖고 있는 호주 앵구스 석탄광산의 지하갱도를 직접 방문했고 지난해 투자한 남미 브라질 철광석 업체도 방문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구리광산, 캐나다 철광석 회사 등 지구촌 곳곳에 투자한 자원개발 사업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종합상사 역시 베트남 가스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등 투자했던 자원개발사업이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원아래 투자 역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상사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이 최근 자원개발사업에 성공하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국제 원자재 가격 역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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