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중동지역 정정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해외유전개발을 하는 종합상사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유가 상승분만큼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0.2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동정세 불안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유전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전망이다. LG그룹 계열사인 LG상사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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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중동의 오만 웨스트부카(West Bukha) 광구에서 지난 2009년부터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이익은 LG상사 전체 자원개발사업 이익 중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두바이유 가격이 10% 상승시 웨스트 부카 광구에서만 세전이익이 9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오만 유전 뿐 아니라 올해 카자흐스탄 아다(ADA) 유전과 내년 NW 코니스(Konys)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국제 유가 상승시 꾸준한 추가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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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전사업을 하고 있어 올해 추가 이익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등과 공동으로 페루 8광구 유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유가 상승에 따라 올해 이 곳에서 발생하는 세전이익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이 페루 8광구 지분을 통해 벌어들인 세전이익은 1000만달러(110억원) 정도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추가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특히 향후 경기 회복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원개발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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