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자로 1~6호기 건물 내 수조에 보관중인 4000여개 폐연료봉과 별도로 약 6400개의 폐연료봉을 저장중인 공용 수조가 있으며, 이 수조 역시 지난 11일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냉각장치가 고장난 상태로 수온과 수위 변화를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공용 수조는 원자로 4호기에서 서쪽으로 약 50m 떨어진 건물 내에 있으며 길이 29m, 폭 12m, 깊이는 11m로 폐연료봉을 6840개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현재 1~6호기의 원자로 건물 수조에 보관되고 있는 연료봉 전체의 1.4배에 해당하는 6375개의 폐연료봉이 저장돼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는 공용 수조의 수온이 30도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11일 지진 이후 수온과 수위를 알 수 없게 됐다. 수조의 급수는 자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냉각 시스템이 고장나 폐연료봉을 충분히 냉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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