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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긴장고조..."유가 최대 5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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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동·아프리카 정정 불안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사티아지트 다스 국제 금융 전문가를 인용, “사우디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 투자자들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심지어 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석유 매장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는 세계 석유 공급의 12%를 책임지고 있다. 사우디는 반정부 시위로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하루 100만배럴 줄어들자 지난달 하순부터 일일 산유량을 70만배럴 늘려 매일 90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사우디 반정부 진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11일을 ‘분노의 날’로 지정하고 왕정 타도를 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은 3만20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사우디 당국은 어떠한 시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리비아·이집트 같은 대규모 유혈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회의원 직접선거 도입, 여성인권 확대, 정치범 석방과 같은 캠페인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우디 동부 알-카티프 지역에서는 10일 주민 800여명이 참여한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 경찰의 총격으로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금융 전문가는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87)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민들에게 360억달러를 풀었지만 실업률은 40%를 넘어서고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직전까지 쌓였다”고 지적했다.

리비아 사태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반군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선언하면서 완전한 내전 양상으로 돌입했다. 리비아 정부군은 10일 석유수출항 라스라누프 등 리비아 동부 일부 지역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석유시설이 파괴되면서 리비아의 일일 석유 수출량은 평소 3분의2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리비아 수출량은 지난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50만배럴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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