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애널리스트는 "PC생산 증가는 D램 수요 개선의 가장 큰 원동력이고 현재 D램 및 PC재고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현상은 유통업자들이 유가 등 경기변수들이 불안해졌기 때문에 향후 수요 둔화를 우려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D램 선취매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물시장 유통업자들이 실제 수요에 대한 대응만 하고 있어 현물가격 상승의 시발점인 가수요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두바이 원유 가격의 증감률과 미국 Tech소매 매출의 증감률을 비교할 때 유가의 변동은 9개월가량 선행해 IT수요와 강한 역행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유가와 PC를 포함한 IT수요가 강한 역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경기변수들이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업자들이 공격적으로 D램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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