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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흠을 찾을 수 없는 센 놈" 제네시스 왔다..'가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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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흠을 찾을 수 없는 센 놈" 제네시스 왔다..'가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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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거짓이 아니었다. 새로운 심장을 얹은 현대차 의 2012년형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훨씬 '센 놈'으로 변했다. 주위에서 "흠이 있는 지 한번 찾아보자"는 우스갯소리가 오갈 정도였다. 오는 9일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되는 판매 가격이 마지막 관건으로 남았다.

본격 출시를 이틀 앞둔 7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 일대에서 2012년 제네시스를 처음 만났다. 겉모습은 직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프론트와 리어 램프를 살짝 손 본 것이 전부였다. 그만큼 제네시스 디자인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전면부에는 좌우에 각 4개의 고휘도 LED 램프가 화려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는 차량의 주행 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제어해 빔 패턴을 시시각각 바꾸는 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신기술이 적용됐다. 후면부 리어 램프에는 LED 간접광원을 추가하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대형 19인치 알로이 휠은 매끈하고 역동적인 전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인테리어는 딱히 변한 게 없이 심플한 예전 모습 그대로다.

이날 시승은 송도 국제도시와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을 오가는 왕복 124km 코스에서 진행돼 도심 주행과 칼바람이 몰아치는 인천대교에서의 고속 주행을 함께 시험하기 안성맞춤이었다.
버튼 시동을 누르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았더니 소리 없이 미끄러지는 맛이 제대로다. 현대차가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해 전 세계 최초로 제네시스에 적용했다며 무한 자신감을 내비친 람다 3.8 GDi 엔진의 진가는 인천대교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났다. 100km/h를 돌파하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며 160km/h 속도에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람다 3.8 GDi 엔진의 최고 출력은 334마력, 최대 토크는 40.3kgㆍm을 실현했다. 공인 연비는 10.2km/ℓ. 이는 기존 람다 MPI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15.2%, 토크는 10.4%, 연비는 6.3% 향상된 수치다.

신형 제네시스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은 8단 후륜 자동변속기다. 실제 속도를 올렸을 때 변속의 거슬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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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형 제네시스는 BMW 5시리즈와 렉서스 ES350 등을 경쟁 모델로 삼고 개발됐다. 수입차 브랜드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안전 및 편의사양을 최첨단화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한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IAP)'과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를 직접 테스트한 결과 차선 이탈이나 충돌 위험으로부터 운전자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 중 위험 상황이 감지될 땐 엑셀 페달이 미세 진동을 일으켜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를 주기 때문이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를 넣을 수 있을 크기며 뒷좌석도 성인 남녀가 타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사실 시승하는 내내 동급 차량에서는 가장 완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남은 건 '가격'이다. 그동안 GDi 신형 엔진을 장착하면서 내놓은 신차 가격이 모두 상향 평준화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형 제네시스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마지막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천(송도)=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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