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주변국으로 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결제수요도 꾸준하고 중국이 목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점 등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배당시즌을 맞아 외국인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주말 동안에도 리비아 사태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내전 양상이 지속되고 주변국들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의 목표성장률 하향 조정 등에 따른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 전망 등도 수출 감소 우려 등을 불러 일으켜 환율 안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물가불안 심화 등으로 금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 한 점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위의 부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 예상 범위를 1100~1130원으로 점쳤다.
반면 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미 달러의 약세 흐름, 금리인상 기대, 지속되는 수주 뉴스 등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유가에 따른 꾸준한 결제와 금주 9일 4334억원에 달하는 포스코의 배당으로 역송금 수요 가능성 등이 지지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금주 1108~1128원 범위에서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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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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