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장영철 캠코 사장 "저축銀 PF대출 '칼보다 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저축은행의 정상화를 지원하는데 업무를 집중하겠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캠코는 이제 부실채권을 팔고 빚잔치를 하는 기존의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부실채권이 맨 밑바닥으로 추락하기 전 단계에서 회생시키는 쪽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부실채권에 대한 시각을 '단순한 관리'에서 '선제적 지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캠코가 저축은행들로부터 인수한 PF 부실대출 규모는 6조1000억원에 달하며 PF 사업장 368개 중 30개를 정리했고 2개는 정상화, 26개는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캠코가 이들 저축은행의 부실대출 일부를 회생시킨다면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장 사장은 저축은행 PF 사업장을 면밀히 파악한 뒤 살릴 수 있는 곳은 자금주선을 통해 살리는 '선별적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장 중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곳에는 자금을 주선해 공사를 마치도록 해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캠코는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솎아내기 위해 10명의 내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검사팀을 신설하여 가동하고 있다.

장 사장은 "기존 캠코의 역할은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분배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경제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며 "저축은행, 기업부실처럼 경제순환상의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