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시대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부산발 KTX 산천 열차가 경기도 광명역 인근에서 선로를 이탈하면서 시작됐다. 사고 열차는 속도를 줄여 광명역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열차가 몇 차례 덜컹거리더니 이내 10량 중 6량(5~10호차)이 역 전방 500m지점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상·하행선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가 부산~대전 구간은 고속선로로, 대전~서울 구간은 일반 선로로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궤도이탈의 원인을 선로전환기의 문제로 보고 있다. 완전복구는 12일 오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2시간 앞선 오후 5시 55분쯤 서울 시내 지하철도 약 25분간 옴짝달싹 하지 못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전동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멈춰선 것. 오후 6시 19분 정상 운행됐지만, 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거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