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정비구역' 기본계획 공청회, 10일 개최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국토해양부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및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10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국토부가 지정한 용산공원정비구역은 본체부지와 주변산재부지로 나뉜다. 먼저 본체부지는 용산기지(MP,SP) 총 265만4000㎡ 중 한·미간 협정에 따라 미측이 계속 사용하기로 한 미대사관 부지, 드래곤힐 호텔, 헬기장, 출입·방호시설을 제외한 나머지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총 243만㎡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부지 면적을 최종 확정한다. 주변산재부지는 평택기지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복합개발이 예정돼 있는 캠프킴, 유엔사, 수송부 부지로 총17만9000㎡가 개발부지로 잡혔다.
◇6개 용산공원 3단계 개발=국토부는 본체부지에 공원 6개를 건립하며 주변산지부지에 고밀복합시설을 조성한다.
국토부는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이 지역을 총 6개 공원으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공사비8840억원, 토양정화비 1030억원, 용역비 430억원, 기타 1700억원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공원조성지구내 건축물은 공원의 생태환경성 강화를 위해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한다. 총 건폐율은 10% 이내로 하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각 공원마다 차등 적용한다.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신용산·삼각지·이촌역과 함께 신분당선 역사(동빙고역) 지하에 쇼핑·오락 등 시설을 확충한다.
개발은 2015년부터 2년간 활용가능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개방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도 연결해 공개한다.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원내 녹지축·수체계 등 생태복원에 들어가며 공원과 주변부와의 연계작업도 실시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남산-공원-한강의 광역녹치축을 완성, 작업을 완료한다.
◇유엔사, 수송부도 용적률 800% 적용= 또한 복합시설조성지구는 기본 계획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랜드마크 빌딩 등을 건립한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재원 3조4000억원을 마련해 신분당선 등 주변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역거점으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자연녹지·제3종일반주거·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는 이 부지의 용도지역을 모두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한다. 이에 용적률을 최고 800%까지 상향 조정해 고밀복합시설로 채운다.
이중 먼저 1호선 남영역 인근 4만8400㎡ 규모의 캠프킴 부지는 새롭게 조성되는 용산 부도심과 서울의 구도심을 연결하는 결절점으로 조성된다. 기준 용적률은 최대 800%가 적용돼 최고 층수 50층 이하·평균 층수 40층의 초고층 빌딩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유엔사(5만1731㎡)와 수송단(7만6178㎡) 부지는 기존 용적률 600%를 적용키로 했으나 800%로 상향 조정됐다. 이 부지에는 외국인의 고급주거기능을 유치되며 신분당선과의 연계도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공청회"라며 "서울시 등과 협의해 가장 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안을 도출해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부지내 빌딩은 서울시에서 조성하는 한남지구 랜드마크 빌딩의 조망권을 저해하지 않는 선의 빌딩이 조성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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