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간 카페 고급캡슐커피 쑥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국내 커피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안목도 높아지면서 고급 커피를 찾는 수요가 점차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커피업체들은 '명품 커피'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위스,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 커피브랜드들도 속속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프리미엄 커피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식품업계도 커피 고급화에 동참하고 있다. 매일홀딩스 은 지난해 8월 1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프로밧(PROBAT)사로부터 신규 원두 분쇄기를 도입하며 고급 커피 전문 브랜드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매일유업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최연소 우승자인 폴 바셋과 손잡고 커피 전문점 '커피 스테이션 폴 바셋'을 론칭했다.
또 남양유업 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1조원 규모의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우유를 넣었으며 원두 차별화를 위해 고산지대의 청정자연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아라비카종의 최상급 명품원두를 선별해 블랜딩했다.
먼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로는 1895년 설립된 라바짜가 지난해 8월 압구정점을 임시 오픈한 데 이어 11월 공식 진출을 선언했으며 이에 앞서 78년 역사의 일리도 지난 2008년 이탈리안 바 '에스프레사멘테 일리'를 본격 론칭했다. 특히 2009년 말 이태리 명품 캡슐커피 전문점으로 시장에 첫발을 내민 카페 이탈리코는 불과 1년 만에 부산, 경남 지사를 개설하는 등 전국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의 자회사 네스프레소는 지난 2007년 캡슐커피와 커피머신 제품을 국내에 소개한 후 매년 연평균 매출이 4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이미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믹스는 1조1000억원, 커피전문점은 6000억원 규모이며 나머지는 원두커피완제품(2000억원)과 기계 및 원부자재시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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