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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해외 IFRS시장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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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삼성 SDS, SK C&C 국내넘어 수출 타진중

-LG CNS 일본ㆍ인도네시아, 삼성SDS 중국ㆍ중앙아시아 진출 위해 현지업체와 시장조사
-국내 IFRS 수주 1위 SK C&C는 해외진출 스터디 중.."국내 추가 수요 등 면밀히 분석할 것"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원년, 상장회사 IFRS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수주 작업을 사실상 완료한 국내 IT솔루션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에 나섰다. 올 하반기께 첫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
27일 IT솔루션 업체에 따르면 국내 IFRS 구축을 위한 수주 작업을 끝낸 빅3( SK , 삼성SDS, LG CNS)가 지난해말부터 관련 기술의 해외 수출을 타진중이다.

LG CNS의 경우 일본과 인도네시아 법인과 협력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LG CNS는 솔루션 기반의 해외 사업 전개를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솔루션 개발을 별도의 에셋(Asset)팀에서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고객 움직임은 없지만 일본과 인도네시아 법인과 협력, 올 하반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은금융지주 IFRS 컨설팅 및 개발을 담당했던 삼성SDS는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해외시장 교두보로 삼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IFRS 관련) 국내 최고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현지 고객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시장 진출에 걸맞게) IT 수준 선진화 및 비용 효율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IFRS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SK C&C는 해외시장 진출보다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해외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현재 스터디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원 SK C&C 마케팅부문장(전무)은 "SK C&C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IFRS 인력과 솔루션 및 방법론으로 국내 IFR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기존 고객 맞춤형 IFRS 서비스를 바탕으로 CMBS, 정보계 등 IFRS 이후의 컴플라이언스 시장에 대비한 신규 서비스 활동을 강화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IFRS 도입 원년인 올해 현재까지의 국내 IFRS 관련 수주실적은 SK C&C(700억원), 삼성SDS(400억원), LG CNS(35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 모두 금융권 IFRS 시스템 구축이 수주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각 사별로 보유한 IFRS 전문인력을 통해 금융회사 대손충당금, 금융상품평가, 연결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선진 솔루션과 IT서비스 방법론 및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한 결과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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