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최고의 QSR(Quick service restaurants)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 대표는 지난 2년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타코벨 매장을 순회했다. 심지어 가족들과 미국 여행을 갔을 때에도 삼시세끼 타코벨 음식만을 먹어 자녀들에게 "왜 타코벨만을 가느냐"는 항의를 들었다고 한다. 이후 신 대표는 40쪽의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이 같은 열정과 준비에 감탄한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즈는 그에게 한국 사업권을 넘겨줬다.
신 대표는 "당시 얌브랜즈가 한국시장에 대해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던 때라 시기도 잘 맞아 떨어졌다"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은 극동아시아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본사의 관심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실제 타코벨은 현재 맥도날드에 이어 미국 내 2위 외식업체임에도 일본과 중국에는 아직 진출해있지 않다. 타코벨이 한국에서 얼마나 자생력있게 가느냐를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 대표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삼성그룹의 시스템적인 장점을 경영에도 적용하고 있었다. 다만 삼성이 워낙 거대 조직이라 의사결정에 있어 느린 면이 있지만 타코벨 코리아는 이제 시작이라 작은 대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분명한 점은 맛과 품질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하는 신 대표의 모습에서 앞으로 타코벨 코리아를 외식업계의 삼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엿볼 수 있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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