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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케이블 자체제작 프로그램 급증...4700억원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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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올해 케이블 방송채널사업자(PP)들의 자체제작 프로그램과 제작비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가 주요 PP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도 자체제작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주요 PP들이 투자한 제작비는 총 4656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체제작 프로그램 편수도 전년대비 대폭 늘어난 5만 3541편을 기록했다. 지난해 PP들은 제작비로 979억원을 투자했으며 제작 편수는 8063편이었다.
지난해 PP전체 광고수익이 7천 700억원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의 대부분이 제작비로 재투자된 셈이다.

제작편수와 투자비 증가에는 CJ-온미디어 계열의 역할이 컸다. CJ-온미디어 계열 PP들은 올해 전년대비 80% 이상 늘어난 5165편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제작비 역시 전년대비 2.6배인 1159억원을 투입했다. 2007년 이후 4년간 투자금액도 263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CJ-온미디어 계열 PP는 총 11개의 채널을 보유중이다.

MBC계열 PP도 5개 채널에 전년 대비 2.8배인 624억원을 투입했고 그 외 KBS계열, CU미디어계열, 티캐스트 계열 등 주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들 역시 모두 지난해의 2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100억원 이상의 자체제작비를 투자한 채널은 티비엔(tvN), 엠넷(m.net), 온게임넷 등을 비롯해 10여개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자체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올해 43.3%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는 '슈퍼스타K2'(엠넷)의 대성공과 함께 야차(OCN), 앙심정(E채널)등 많은 드라마가 제작되고 개별 PP들이 5개사 연합으로 HD급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명품다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많은 수준급 자체제작 콘텐츠가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성낙용 케이블TV협회 콘텐츠국장은 "전년도 광고경기가 위축돼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PP들이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며 "제작 열기가 식지 않도록 PP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유료방송시장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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