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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美대학 로열티로 8천억 수입"… 공유기술 썩히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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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은 간질치료제 리리카(Lyrica)의 로열티로 7억달러(우리돈 8172억5000만원)를 벌어 들였다. 1989년 이 대학 화학과의 리차드 실버만 교수가 발견해 16년 동안 개발했고 2005년 실용화된 약이다.

미국에선 이렇게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얻은 연구성과의 소유권을 대학에 줘 다시 기업들이 비싼 로열티를 주고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 1980년 바이-돌 법을 만든 이후부터다. 바이-돌 법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얻은 연구 성과의 소유권을 대학이나 중소기업, 공공 연구기관 등 민간이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중해 연구위원은 20일 '대학-산업 협력체제의 발전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런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기술 혁신에 대학 등 공공연구개발 체제와 연계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산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아울러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근본적으로 대학의 연구 수준이 지금보다 크게 높아져야 한다"면서 "미국 대학의 높은 기술이전 성과는 산업계가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양적 성과에 치중하는 우리의 산학협력제도를 특허의 가치 등을 포함해 운영하는 방향으로 평가 보상 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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