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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관 HCN 사장 "통신 시장서 새 기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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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MVNO 통해 휴대폰 사업 진출, SO 인수합병도 적극 고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를 마친 케이블 업체 HCN이 내년 통신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가상망이동통신사업자(MVNO)로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백화점 계열 케이블방송사 HCN의 강대관 사장은 20일 "내년 통신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 MVNO 사업을 신청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대관 HCN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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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HCN은 케이블 방송 가입자 1523만명 중 134만 가입자를 확보한 업계 4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다. 채널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드라마, 패션, 레포츠 등 각각 특색있는 분야를 고집하고 있다.
방송 전문가 일부는 케이블방송사가 성장정체를 겪을 것이라는 의견들을 내 놓고 있다. 강 사장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MVNO 사업이 케이블방송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케이블방송사가 갖고 있는 통신 인프라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MVNO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제공할 경우 기존 통신사에 버금가는 결합상품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CN은 MVNO 사업을 신청한 KCT가 사업을 시작할때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HCN 뿐만 아니라 대다수 케이블방송사가 KCT와 함께 MVNO 사업을 진행한다. 단말기 수급도 공동으로 하고 통신 요금도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 업계 공동으로 와이파이 대응 전략도 세우고 있다. 전국 방방곳곳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선에 와이파이 중계기를 달면 와이파이 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전화 역시 와이파이폰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해 가정은 물론 밖에서도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아직 검토 수준이지만 케이블 업계가 공동으로 MVNO 사업에 협력하고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공동 사용하도록 한다면 통신3사와 경쟁도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케이블방송 3가지로 묶었던 결합상품에 이동통신 서비스가 추가된다면 통신 시장서 새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CN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타 유선방송사업자와의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아날로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자사 케이블TV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에도 주력한다.

강 사장은 "현재 서울 서초, 동작 및 관악 지역의 디지털 전환율은 각각 70%, 50% 수준"이라며 "내년 전체 가입자의 35%를 디지털 전환하고 2012년에는 50%까지 늘려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한 만반의 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상파방송사의 다채널방송서비스와 관련해 강 사장은 "다채널서비스는 사실 방송사에 채널을 더 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내내 강조해온 정책기조인 유료방송 활성화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채널방송서비스는 지상파방송사가 현재 방송중인 주파수 대역 내에서 영상과 음성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여러개의 방송을 내보내는 것을 뜻한다. 케이블방송 업계는 다채널방송서비스가 지상파의 방송광고시장 장악력을 배가시켜 케이블, ITPV 등 유료방송 활성화 정책과 맞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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