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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들 "오바마노믹스 실패..더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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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동안 미국 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수의 미국 국민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년 전에 비해 현재 생활이 크게 악화됐다고 답했다. 향상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그쳤다.

응답자의 66%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0월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62%보다 늘어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2009년 9월 이래 가장 높았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연준이 현재의 독립성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의회의 회계감사 등 통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9%는 의회의 통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16%는 독립성을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현 상태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37%에 불과했다.
연준의 채권매입에 대해서도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실업 해소와 디플레이션 방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채권 매입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민주 양당은 연준이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에 3조300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한 것을 두고 비판해 왔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공화당은 연준이 경제 회복에 별반 힘을 쓰지 못하고 10% 가까이 치솟은 실업률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종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 실시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달러화 가치를 약화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대해서도 46%가 지난해보다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반면 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답은 12%에 불과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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