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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證 사장 "10년 內 베트남 1위 증권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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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지금이 공격적 진출 '적기'
자산운용업 진출도 계획.. 해외 증권사 추가 M&A 적극적 모색 中

KIS베트남 출범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짠 반 아이 KIS 합작증권사 부의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짠 닥 싱 호치민 거래소 이사장, 응엔 더안 훙 국가 증권감독원 부위원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레 국 은 KIS 합작증권사 의장, 오경희 KIS 합작증권사 대표이사, 응엔 흐우 남 KIS 합작증권사 부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S베트남 출범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짠 반 아이 KIS 합작증권사 부의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짠 닥 싱 호치민 거래소 이사장, 응엔 더안 훙 국가 증권감독원 부위원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레 국 은 KIS 합작증권사 의장, 오경희 KIS 합작증권사 대표이사, 응엔 흐우 남 KIS 합작증권사 부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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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경기 침체와 더불어 베트남 증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지금이 공격적으로 진출할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리서치와 영업역량 강화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2020년까지 '베트남 1위 증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현지 합장증권사 'KIS베트남(KIS Vietnam Corporation)' 출범식을 갖고, 오는 10년 내 베트남 현지 1위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짠 반 아이 합작증권사 부의장, 짠 닥 싱 호치민 거래소 이사장, 응엔 더안 훙 국가 증권감독원 부위원장 등 현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증시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만한 대약진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KIS 출범으로 시장을 선점해 베트남의 '호황'을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두고 봤을 때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국민소득 증가 ▲주요 투자 대상인 금에 대한 수입 억제 ▲당일재매매 허용 및 1인 다계좌 허용 등 제도적 저변 마련 등이 선행된다면 증시의 '퀀텀점프(대약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경제와 동반성장.. 2012년 흑자 기대 = KIS는 현지 증권사인 EPS증권의 지분 49%를 인수해 출범한 합장증권사다. 지난해 2007년 설립된 EPS증권은 자본금 80억원, 관리 계좌 8000여개 수준의 소형 증권사다.
유 사장은 "톱 랭킹의 증권사는 M&A 대상이 아니었으며 중간 수준의 규모에 잠재부실이 적고, 구조가 단순한 회사를 모색했다"면서 "초반에는 리서치 및 영업 노하우와 인력 교육이 필요하며 오는 2012년께는 일정 궤도에 올라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도 최대주주로 등극해 대표이사, 이사회 등 실질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지만 외국인 지분취득 제한 규정이 풀리는 2012년에는 지분을 65%까지 늘릴 방침이다.

KIS는 우선적으로 신규증자, 인력확중 등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한국투자증권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현지에 적용시켜 베트남 온라인 주식시장 공략 및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시 자금 조달을 돕고 베트남 기업의 한국증시 상장 등 IB업무로 점차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운용업도 진출.. 현지 진출 속도 낼 것 = 한국투자증권은 합작증권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증권업에 이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지주사 차원의 투자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증권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 한국금융지주가 잘 하는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이밖에도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합작증권사 설립을 기반으로 해외 다른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대한 M&A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협의중인 대상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개장한 베트남 증시는 총 시가총액 320억달러(약 36조원)규모로 1조달러에 달하는 국내 증시와는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지난 2005과 2006년 큰 폭으로 올라 2007년 3월 1170.67로 고점을 찍었으나 2009년 2월 234.82까지 폭락해 현재(7일 종가기준)는 460.76을 기록중이다.



호치민(베트남)=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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