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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집값 회복세 '주춤'...유럽은 대부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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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집 값 회복세가 올해 3분기 다시 주춤해졌다. 특히 세계 각국의 주택시장 절반 이상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였던 회복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인 나이트 프랭크는 주요 48개국의 부동산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평균 집 값 상승률이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록인 마이너스 6.2%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동산시장이 회복 국면에 있지만, 지난 2분기 4.3%에 비해서는 회복세가 주춤해졌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집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탔지만 다시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집값이 하락세를 나타낸 국가 대부분은 유럽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적자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 뿐 아니라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도 집값이 하락했다.

유럽 밖에서는 캐나다, 콜롬비아, 두바이,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등의 집 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전 지역의 집 값 상승률이 0.8%에 그쳤고 미국의 3분기 주택가격 상승률도 0.6%를 기록, 지난 2분기 4.2%에서 한참 후퇴했다.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03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평균 집 값 상승률이 9.9%로 여전히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집중적으로 주택시장 과열 억제에 나서는 바람에 예전만큼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 프랭크 리서치부문 대표는 "3분기에 글로벌 주택 시장의 56% 가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9년 초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주택시장이 최근 상승 모멘텀을 잃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 대표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정부가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금 환급을 중단하고 주택 공급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주택시장에 압류주택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 억제 정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홍콩, 싱가포르, 중국 지역에서의 집 값 상승 강도가 이전 보다 약해졌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주요 도시 집값이 앞으로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정부의 시장 억제 정책이 미세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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