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어워즈]기술상, LG전자 '엑스노트 R590'

3D PC 대중화 기폭제

LG전자의 '엑스노트 R590'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의 기술상에 뽑힌 LG전자의 '엑스노트 R590'은 3D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그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게임=데스크톱PC'라는 고정관념이 확고했는데, 성능을 개선한 엑스노트 R590이 등장하면서 최신 3D 게임을 노트북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엑스노트 R590은 LG전자가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아이온'에 최적화해 내놓은 노트북 '아이온 에디션'에 3D 기술력을 더해 내놓은 노트북이다. 이 제품은 이름에 걸맞게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이온을 구동하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온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 리니지2 등 다양한 3D 게임에 활용할 수 있으며, 3D로 제작된 게임, 영화,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3D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R590은 모니터 앞면에 지그재그 문양의 필터를 입혀 공간적 입체효과를 준 편광안경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3D 안경을 착용하고 갖가지 3D 게임을 체험했으며, LG전자가 국내 기업으로서 발빠른 3D PC를 출시한 점을 고려해 기술상을 수여했다.

R590은 인텔의 최상위 프로세서인 인텔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 i7을 장착했다. 또 15.6형 HD 플러스(1600 x 900)급 LED LCD, 엔비디아 지포스 GT 230M 1GB 그래픽 카드, 500GB 하드디스크 등을 탑재했다.

특히 i7 프로세서는 '터보 부스트 모드'를 통해 1.6GHz 클럭의 기본 성능을 상황에 따라 최대 2.8GHz로 동작하도록 자동으로 높여준다. 이 뿐만 아니라 4개의 물리 코어를 8개의 논리 코어로 동작하게 하는 하이퍼 쓰레딩(Hyper Threading)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엑스노트의 크기는 15.6형으로 크지만, 무게는 2.52kg 정도로 휴대성을 갖췄다"며 "LG전자의 3D PC가 3D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