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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위원장 "3년간 오토바이로 부산시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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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위원장 "3년간 오토바이로 부산시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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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김동호 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 시절을 회상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24일 오후 방송된 MBC'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 3년간은 오토바이를 타고 부산시내를 질주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보통 국제영화제 관계자 규모가 300~500명이다. 그 사람들을 꽉잡고 있으면 세계영화계를 제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영화진흥공사 사장 시절 각국 영화관계자들과 무대포 정신으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그 영화와의 인연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이어졌다"며 "1995년도 8월 15일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을 그만두고 쉴 때, 진백(진짜 백수)시절, 현 공동 위원장인 이용관 교수와 전양준 교수(현 부위원장), 김지석 교수(현 수석 프로그래머)가 찾아와서 부산영화제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고 비화를 드러냈다.

이후 "당시 국내에서 국제영화제를 성공시킨 적도 없었고 당시에 10년이나 앞선 도쿄영화제 20년 앞선 홍콩영화제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산이 가장 큰 문제였다. 특히 후원사를 찾기가 어려웠다. 주변에서는 '늘그막에 패가망신할 일 있냐'고 걱정도 했지만 그럴수록 오기가 생겨 '내가 빚지더라도 한다'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듬해 1996년 제 1회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렸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9월 13일에 개막을 했는데 개막전까지 눕혀놓았다고 대형스크린을 세웠다. 6층 높이였다. 전국에서 18만이 모여서 성공이다고 생각했다. 남포동에서 아시아 감독을 소개하고.. 해운대 무대에서 소개를 해야 했는데 30~40분 사이에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가야했다. 어떤 방법이 없을까 해서 택배오토바이를 생각해 오토바이를 타고 헬멧만 쓰고 부산 시내를 질주했다. 그 후 3년간 오토바이를 탔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김동호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 만들었던 비화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MC 강호동을 비롯한 스텝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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