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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사태 조기 진화시 원달러 환율 영향은 제한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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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북한의 연평도 해안 폭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상승하겠지만 사태가 단기에 진정될 경우 이로 인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북한의 포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원달러 환율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물환 시장이 사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반면 역외환율은 보다 민감히 반등하며 한때 118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당국의 경제금융상황점검 회의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일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역외환율은 115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후에는 1150~1160원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 처럼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단기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는 정책리스크와 관려된 것으로 단기에 상황이 진정된다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외국자본이 부분적으로나마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환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사태는 단기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도 "향후 사태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일단 1180원대까지 치솟았던 역외환율이 다시 1150~1160원대로 하락한 것을 보면 기업들이 냉철히 대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단발성으로 끝날 경우 환시는 한번 출렁이는 것으로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대외적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은 어차피 위쪽을 향하고 있던 터에 이번 일이 터지면서 급격히 올라간 형국"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기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물환 시장이 이번 사태를 거의 반영하지 못했고 역외환율이 상승한 점 등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내일 시장에서의 상승 출발을 확실시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와 뉴욕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도 "급락했던 아시아 통화 가치가 차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밤 사이 역외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며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일 현물환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기는 하겠지만 1130원대로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일단 아시아 시장에서 숏커버는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밤 뉴욕시장이 다시 패닉 상태에 빠진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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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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