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축구 C조 최종 3차전에서 윤빛가람과 박주영, 박희성의 연속골로 팔레스타인에 3-0으로 승리했다.
박주영-박희성을 투톱으로 내세운 대표팀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전반 10분 윤빛가람의 첫 골이 터져나왔다. 홍철이 왼쪽 측면을 타고 오르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밀어줬고 김민우가 이를 차는 척 하다 흘려준 것을 윤빛가람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슛, 골구석을 찔렀다.
김민우는 전반 36분 날카로운 슛으로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샀다.
후반에서도 시작하자마 쐐기골을 터뜨리며 쉽게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이번엔 유일한 대학생 선수 박희성이었다. 박희성은 중원에서 넘어온 스루패스를 골문을 등지고 받은 뒤 그대로 터닝슛,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수차례 골문을 두드리며 골찬스를 만들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민우의 백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고 박희성 등 공격수들도 골키퍼와 수차례 1대1 단독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40분엔 서정진이 완벽한 찬스에서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샀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