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 BEST3 가 2010 하반기 극장가에 컴백한다. 데뷔작으로 화제를 낳았던 이해영(천하장사 마돈나), 손재곤(달콤, 살벌한 연인), 나홍진(추격자)이 각 각 새 영화로 뜨거운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페스티발' 이해영! 섹시 코미디
2006년 소녀가 되고 싶은 소년의 성 정체성을 통한 성장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담아 낸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한 이해영 감독. 그는 '천하장사 마돈나'로 그 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휩쓸며 관객은 물론 언론과 평단을 사로 잡으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 받았다.
'페스티발'은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다룬 영화로 우리 주변에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섹시 판타지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층의 악당' 손재곤. 유니크한 범죄(?) 코미디
2006년 데뷔작,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손재곤 감독. 그의 전작은 서른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본 남자와 사람을 잘도 죽이는 과감한 여자의 독특한 연애담을 담아낸 영화다.
'이층의 악당'은 신경쇠약 직전의 집주인 연주(김혜수 분)와 자신을 소설가라 밝히고 연주의 2층에 세든 정체불명의 세입자 창인(한석규 분)이 한 지붕 아래 각기 다른 속셈으로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가는 서스펜스 코미디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황해' 나홍진. 피말리는 스릴로 관객 압도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500만 관객 동원을 이루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그가 '추격자'의 히로인 하정우, 김윤석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릴을 선사하기 위해 관객 앞에 나섰다.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면서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 분)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 '황해'가 바로 그것. '추격자'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나홍진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특히, 이십세기폭스가 그의 빼어난 연출력에 매료되어 짧은 시놉시스만 가지고 '황해'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사실은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황해'는 지루할 틈 없는 긴박한 긴장감으로 피말리는 스릴, 깊어진 드라마로 '추격자'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12월 개봉 예정에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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