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이날 카자흐스탄 카즈무나이가스社 컨소시엄을 구성해 44억달러에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의 아카스(Akkas, 매장량 3조3000억입방피트, 원유 환산시 약 5억9000만배럴) 개발가스전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한-카자흐 각각 지분 50%씩 참여해 사업비를 각각 22억달러씩 부담하며 계약기간은 20년이다.
가스공사는 아카스 인근 만수리야(2조7000억입방피트, 원유환산 4억9000만배럴)의 가스전 입찰에서도 참여해 낙찰받았다. 만수리야 가스전에는 터키 TPAO社가운영사로 지분 50%를 참여하며 쿠웨이트 쿠웨이트에너지가 30%, 가스공사는 20% 지분으로 참여했다. 전체 사업비는 28억7000만달러이며 가스공사 투자비는 5억7000만달러이다.계약기간은 20년으로 이 기간 동안 총 2조5000업입방피트(원유환산 4억4000만배럴)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로써 지난해 이라크 바드라와 쥬바이르 유전에 이어 3번째로 27억7000만달러를 투입해 이라크에서 2곳 가스전 개발권을 추가로 얻는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향후 3개월 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라크 입찰에서의 잇단 낙찰로 유전. 가스전 운영경험 확보, 인력양성 및 기술력 확충을 통한 자원개발 부문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자주개발률를 높이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선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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