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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11개월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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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11개월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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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침체 영향..서울·경기·대구·대전 등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전국 주택대출 금액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아파트 입주 지연으로 인한 잔금납부 연기와 올 하반기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이 같은 감소세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구, 대전, 충북, 경남 등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현재 주택대출 금액은 281조9610억원으로 전월보다 5772억원 감소했다. 월간 주택대출 금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대출 금액은 주택담보대출에 주택관련 집단대출 중 주택담보이외의 대출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 2008년 이후 주택대출이 줄었던 경우는 2008년 2월 이래 두번째다. 당시 주택대출이 감소했던 것은 2008년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2007년 말로 아파트 분양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이후 금융위기 당시에도 주택대출은 감소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270조488억원이던 주택대출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6월에는 280조5508억원으로 9개월 만에 10조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 7월에도 282조5382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분양 비수기에 부동산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8월 감소세로 전환됐다.
주택대출 중 지역별 비중 77%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8월 현재 주택대출이 217조783억원으로 전월보다 3992억원 줄었다. 서울에서는 107조7440억원으로 4897억원 줄었고 경기에서는 88조1854억원으로 634억원 감소했다. 다만 인천지역에서는 21조1489억원이 대출돼 1539억원이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대구, 충북, 경남 등 지역에서 감소 전환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8조4595억원으로 806억원 감소했고 충북에서도 534억원 줄어든 3조452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경남(-378억원), 대전(-266억원), 충남(-194억원), 전북(-120억원)에서 감소 전환이 나타났다. 반면 광주(372억원), 부산(96억원) 등지에서는 증가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지난 8월은 부동산 거래 침체로 입주지연에 따른 잔금미납 사태가 정점이었고 신규 분양시장도 침체됐던 시기"라며 "8.29 부동산대책 효과,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4분기부터는 주택대출 금액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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