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로체시스템즈, 유럽계 전자회사가 인수할 듯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대주주인 日 로체, 지분 매매 계약 체결 후 계약금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 필립스, 지멘스 등 예측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로체시스템즈 가 유럽계 전자회사로 피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본사인 일본 로체코퍼레이션이 유럽계 전자회사와 로체시스템즈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사 후 계약금액이 완납될 경우 최종 인수될 예정이다.

로체시스템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자동화장비를 비롯해 레이저 기판유리 절단장비에 관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회사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송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로체시스템즈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체시스템즈의 사실상 최대주주인 일본 로체코퍼레이션은 최근 한 유럽계 전자회사와 지분 매각 방식을 통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로체시스템즈의 주가는 최근 4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시현하며 누적기준 13%를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 기준 로체시스템즈의 주가는 4550원이다.

로체시스템즈의 한 관계자는 "지분 매각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인수 대상과 금액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본사와 해당 유럽계 전자회사 간의 논의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매각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해당 회사가 필립스와 지멘스 등 유럽계 전자회사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로체시스템즈가 액정표시장치(LCD) 완전절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수합병 금액은 최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본사가 사실상 보유한 지분 49%(392만208주)와 전날 종가를 반영한 178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한 액수다. 로체시스템즈의 소액주주 비율은 34.84%(278만7267주)며 5% 이상 로체시스템즈의 지분을 보유한 곳은 로체인터내셔널과 박 대표(5.78%)다.

서류상 로체시스템즈 최대주주로 올라있는 로체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에 등록된 일종의 서류상회사(페이퍼컴퍼니)로 일본 로체코퍼레이션이 해외 사업 등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했다.

한편 로체시스템즈는 올 하반기에만 국내 주요 전자회사 대상으로 160억원 수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반도체 제조장비 및 레이저 유리절단장치에 대한 내용으로 삼성전자,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가 계약 대상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