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의 압류 주택 규모는 195억달러로, 미국 은행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JP모건의 전체 모기지 대출 중 7.5%에 해당한다.
JP모건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운데 부실 서류를 바탕으로 압류한 주택이 많을 경우, 모기지 대출자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소송을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
JP모건은 13일 3분기 기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익(EPS)이 9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82센트보다 개선된 것.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실적보다 부실 주택 압류 규모에 집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베씨 그래섹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은 부실 주택 압류 규모를 솔직히 공개해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위험분석의 크리스 웨일런 대표는 “JP모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웰스 파고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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