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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모기지 스캔들' 역풍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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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JP모건이 ‘모기지 스캔들’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적절치 못한 과정을 거친 압류 주택이 많을 경우 기업 이익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의 압류 주택 규모는 195억달러로, 미국 은행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JP모건의 전체 모기지 대출 중 7.5%에 해당한다.
뒤를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188억달러), 웰스파고(176억달러), HSBC(66억달러), 씨티그룹(60억달러)이 상위를 차지했다.

JP모건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운데 부실 서류를 바탕으로 압류한 주택이 많을 경우, 모기지 대출자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소송을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

JP모건은 13일 3분기 기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익(EPS)이 9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82센트보다 개선된 것.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실적보다 부실 주택 압류 규모에 집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베씨 그래섹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은 부실 주택 압류 규모를 솔직히 공개해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JP모건의 경우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조짐이 나타나던 지난 2007년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를 솔직히 인정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를 받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2006년 연례 보고서에서 “모기지 대출 손실이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끼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 전략을 알리기 위해서 손실 규모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위험분석의 크리스 웨일런 대표는 “JP모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웰스 파고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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