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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당지급 늘며, 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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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배당금 집중,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여전히 호조, 5월 다시 흑자 전망
한은 '4월 국제수지' 발표

외국인 배당지급 늘며, 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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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늘고 상품수지 흑자폭은 줄면서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배당금 지급도 계절적 요인인 만큼 5월부터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작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월 외인 배당늘면서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서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기업들의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적자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4월 배당소득수지는 35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12억달러 적자에 비해 규모가 확대됐다. 적자 규모는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배당소득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본원소득수지도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에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일이 몰리면서 외국인에 대해서도 대규모로 배당이 이뤄졌고 배당소득수지도 적자 전환했다"며 "이에 경상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 개선이 이어지면서 작년 4월에 기록한 13억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줄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도 165억5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3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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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은 물론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 IT 품목도 개선되면서 581억7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4.5% 늘었고, 석유제품은 18.7%, 정보통신기기는 16.7%, 승용차는 11.4%, 기계류·정밀기기(7.9%)와 화공품(1.9%)도 늘었다. 반면 철강제품(-4.9%)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동남아시아(26.1%), 미국(24.3%), 일본(18.4%), 중국(9.9%)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유럽연합(-7.1%)은 감소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관 기준 석유, 가스 등 원자재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자본재는 3.7% 늘었다. 가전제품, 직접소비재 등 소비재는 8.4% 늘었다.


송 부장은 "4월 들어서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금액이 늘었고 정유사들의 가동률도 올라가면서 수입물량도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수입이 늘었다"고 말했다.


4월에도 수출 개선세는 이어졌지만 수입도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51억1000만달러로 전월 기록한 80억9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4월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3억1000만달러)은 흑자를 이어갔지만 여행(-8억2000만달러), 가공서비스(-5억9000만달러) 수지 등은 적자를 지속 중이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 수입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은 3월(-10억7000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사진제공 : 한국은행)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사진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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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개선 이어지며, 5월 경상수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한은은 4월에는 배당금 지급 확대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지만 5월에는 다시 흑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 부장은 "5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4월 결산배당 영향도 사라지면서 경상수지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4월은 외국인들에 대한 배당지급이 몰리면서 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최소 올해까지는 좋을 것으로 보고 있어 5월부터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4월 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4월은 통상 배당 지급이 있는 달이므로 적자가 나올 수 있으며 5월엔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월에 66억달러 감소했다. 작년 4월 이후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1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3억6000만달러 늘었다.


4월 증권투자는 2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1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6억2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5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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