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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벨기에 앤트워프 공장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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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자 찾지 못해 폐쇄키로..GM, 소형차 생산에는 투자 강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오펠(Opel)이 매각에 실패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펠은 "앤트워프 공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잠재적인 투자자를 찾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공장의 노조 대표인 루크 반 그린스벤(Luc van Grinsven)은 중국 자동차 메이커와 미국 투자자가 공장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초 앤트워프 공장에서 약 절반의 근로자가 퇴직하면서 현재 약 1300여 명의 근로자가 이곳에서 오펠 아스트라(Astra)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는 준중형으로 세단과 해치백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오펠은 지난달 내수시장인 독일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신규 차량 등록대수가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1~9월 독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p 하락한 7.8%에 그쳤다. 이 기간 독일의 전체 판매대수는 28% 감소한 반면, 오펠의 판매대수 하락비율은 이를 상회하는 37%에 달했다.

이 공장이 폐쇄된다면 유럽 지역 자동차 생산설비 가운데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GM은 앤트워프 공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오펠과 복스홀(Vauxhall)에 모델 라인업 및 고객 확보를 위해 110억 유로(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펠은 2013년부터 아이스낙(Eisenach) 공장에서 새로운 소형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카이저슬라우테른(Kaiserslautern) 공장의 컴포넌트 및 엔진 생산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헝가리에서 엔진 생산을 위해 5억유로를 투자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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