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건설사 "검은 대륙, 아프리카 장악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알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많은 부존자원을 보유했지만 자연적, 사회적으로 외국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곳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우리 건설사가 해외서 수주한 1000억달러 가운데 중동, 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가 109억달러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아프리카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2000Km가 넘는 도로공사,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 및 벵가지 메디컬 센타 등 총 200여건, 112억 달러의 공사 수행했다. 현재는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트리폴리호텔 등 총 14억 달러, 5건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978년 첫 진출한 나이지리아에서도 30여년 간 총 50건, 47억 달러의 공사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바란-우비 석유·가스 통합개발 프로젝트, AFAM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25억 달러, 5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독보적인 지위를 선점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외에도 대표적인 북부아프리카의 신흥개발국가인 알제리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진출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이집트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가 이집트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 물량의 절반 이상을 GS건설이 따냈다.

이외에도 경남기업과 한양, 태영 등도 현재 알제리의 두 번째 신도시인 '시디 압델라'의 인프라 설계와 시공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는 52개이고 오는 2030년에는 84개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와 같은 도시화는 건설붐을 일으키고 고용창출, 생산과 소득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의 소비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2∼3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소비시장 규모는 1조4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