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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사모펀드 호주 와인업체 매력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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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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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호주의 대형 음료 생산업체인 포스터스에 내로라 하는 세계 굴지의 사모펀드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포스터스가 와인사업부에 대한 미국 투자그룹인 서버러스 캐피털 (Cerberus Capital)의 27억호주달러(미화 25억달러) 인수제안을 거절한 후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TPG가 인수전에 뛰어들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트터스는 펜폴즈, 울프블라스, 로즈마운트, 린드만 등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와인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경기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와인사업이 침체기를 겪자 사모펀드들이 몸 값이 많이 낮춰진 사업부를 인수해 이득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부채비율이 낮은 포스터스 와인사업부의 기업 가치는 최소 33억호주달러"라고 추산하며 "사모펀드 그룹들이 와인시장 회복세를 앞두고 현금창출 능력이 있는 사업부를 인수하려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때 순익 기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평균 12배 수준에서 유지됐던 와인업체들은 현재 한 자릿수 중반대까지 기업가치가 떨어졌다. 미국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많은 와인제조업체들이 현재 경기불황으로 와인 판매량이 감소하고 이익마진이 축소하는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KR과 TPG는 과거에도 몇 차례 음료업체 인수 또는 매각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업계 사정을 비교적 잘 안다. KKR은 지난해 한국의 OB맥주를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18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TPG도 2000년도에 캘리포니아 와인제조업체 베린저를 포스터스에 20억호주달러를 받고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터키 주류 업체인 메이 이츠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포스터스는 와인사업부를 털어내고 내년부터 맥주사업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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