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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 투자매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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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하락세.. 한달수익률 1%대 웃돌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채권금리가 뚜렷한 하향안정세를 보이자 관련 펀드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채권투자가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해외 채권형펀드와 국내 채권형펀드의 한 달 수익률이 각각 1.12%, 0.98%를 기록, 같은 기간 -1.64%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국내 주식형펀드 성적을 웃돌았다.
이는 국내 증시가 최근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 뿐 아니라 예상밖 하락세를 보이는 채권금리의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27일 기준으로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전월대비 48bp나 하락해 올해 들어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중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시중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채권시장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8월 한 달 사이에만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1%를 상회하면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채권형펀드로는 지난 1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3조원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국내채권형에 8605억원, 해외채권형에 9615억원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8월 한 달 동안도 2556억원을 끌어모았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채권형펀드의 비중확대에 큰 무리가 없지만 3분기 이후에는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빠르면 3분기 내에 주요 경기지표의 상승전환을 계기로 국내경기의 상대적 견조함이 다시 부각될 경우 채권자산의 매력이 희석될 수 있다"면서 "경기지표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면서 탄력적인 비중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또한 아직까지는 물가상승 우려가 경기둔화 가능성에 묻혀있는 상황이지만, 하반기 경기지표의 상승전환을 계기로 다시 이슈화될 수 있어 역시 채권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결국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에 맞춰 당분간은 채권형펀드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매크로 지표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언제든 탄력적인 비중조절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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