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이현수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극적 노사합의를 이루면서 '20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벗었다"며 "그동안 '파업'은 생산대수의 예측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만성적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기아차의 무파업 결정은 충분한 디스카운트 소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의 선풍적인 신모델 효과에 이어 해외에서도 신차 모멘텀의 확산이 가능해졌다"며 "국내에서의 대기수요에 파업가능성까지 높아 해외 수출 지연이 불가피했지만 노사 전격합의로 원활한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파업 가능성 때문에 기아차의 3분기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지만 이제 긍정적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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