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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다시 감원 한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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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월스트리트에 또 다시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경제성장 둔화,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증권사, 투자은행(IB) 등 월가 금융사들이 때 아닌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최근 사무 지원인력을 중심으로 400명을 감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도 런던 지사에서 75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지난해 3월 이후 600명 이상을 고용한데 이어 내년 3월까지 300명 이상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인 노무라증권을 포함해 감원과는 거리가 금융회사도 없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월가의 대다수 회사들이 주식거래 둔화, 확신을 갖기 어려운 M&A 시장 등으로 인해 감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고용을 마무리 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청(BLS)에 따르면 미국 증권업계에 고용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79만9800명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6.7%에 해당하는 5만7500명이 줄었다. 특히 금융사들이 밀집해 있는 뉴욕 지역에서는 6월 기준 증권업계 종사자 수가 15만9200명을 기록, 지난 2008년 8월 19만700명 대비 17% 감소했다.

BNP파리바의 장 이브 필리옹 북미고객담당 헤드는 "향후 몇 달 동안 미국 IB업계에 감원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UBS의 오스왈드 그루벨 대표는 "지난해 이후 채권사업부에 300명을 추가로 고용했지만 이제 작업을 마무리하고 얼마나 많이 매출을 늘리고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월가의 고용시장이 어두운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경제성장 모멘텀이 약한데다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사 수익성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기업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4863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주식 발행 역시 45% 감소한 88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들어 글로벌 M&A 규모는 5168억달러를 기록, 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지만 대부분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이뤄진 것으로 정작 미국 IB는 그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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