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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덴부르크 오멘'을 한국에서 찾다<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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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힌덴부르크 오멘(Hindenburg Omen)'은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종목을 기준으로 대폭락 이전에는 항상 나타났던 기술적 신호다. 지수는 상승을 10주째 지속하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5~15%의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힌덴부르크 오멘의 함의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상승세는 줄어들고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장세'라는 표현은 현재의 한국지수를 묘사하는 것 같다며 국내 증시의 하락가능성을 우려했다.
김철중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52주 최고가, 최저가 종목수 비율을 계산해보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특히 대다수 증권사의 추천종목인 현대제철 현대차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삼성전기 하이닉스 한국타이어 LG이노텍 등이 맥없이 급락하는 모습이 나온 시점에서는 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고점에서 5~15%의 조정이 나타난다면 코스피는 1700~15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코스피만을 기준으로 52주 최고가, 최저가 종목수 비율을 계산해보면 전혀 다른 결론에 다다른다. 52주 최고가 종목이 52주 최저가 종목보다 2배나 많다. 게다가 52주 최고가 종목의 시가총액의 합은 70.97조원이고 52주 최저가 종목은 1.79조원에 그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코스피를 기준으로 현 장세를 풀이하면 “종목차별화가 극심하게 나타난다(힌덴부르크 오멘)”고 말하기보다는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는 꼭 부정적 시그널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2009년 5월에도 지수는 횡보했지만 상승하는 종목은 줄어들고, 소형주는 언더퍼폼하는 장세가 나타났었다. 그 이후 지수는 09년 7월에 재차 상승세가 나타났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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