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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 "3D애니 제작할 생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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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지브리, 3D제작 생각, 전혀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으로 유명한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사직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20일 일본 도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3D 제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한 스즈키 프로듀서는 "지금 현대는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디지털화가 돼 가고 있다. 지브리는 인간이 수작업으로 해나가는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생각한다"며 "3D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싫증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놀라게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영화 역사다. 놀라움이 영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라며 "지브리는 예전 것을 지킨다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마루 밑 아리에티'(이하 아리에티) 뿐 아니라 많은 작품이 사랑받은 이유도 인간이 직접 손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이것이 은연중에 팬들을 좋아하게 하는 것 같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완강하게 고수해나가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장이 좋지 않아 할머니집에 요양을 온 쇼우와 집 마루 밑에 살고 있는 소인 아리에티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내달 9일 개봉한다.

도쿄(일본)=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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