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사청문회]시작하자마자 파행? 박영준 차관 출석 놓고 與野 공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20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의 참고인 출석 여부를 놓고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인사말이 끝난 뒤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왕차관인 박영준 차관의 존재로 이 후보자가 실세차관 밑에서 허수아비 장관이 될 수 있다"며 박 차관의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
김재균 의원도 "지경부 직원들도 장관과 1차관이 허수아비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김진표 의원이 "박 차관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박 차관의 자세와 역할을 확인해야 한다"고 출석을 요구했다.

강창일 의원 역시 "잘못하다가 (이 후보자) 완전히 허수아비 장관이 된다. 에너지 에자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지경부가 그렇게 만만한 부처인가"라고 박 차관을 겨냥하면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본다 해도 (이 후보자가) 제대로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 같다. 참고인 또는 증인으로 반드시 불러내야 한다. 정 어렵다면 연기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박 차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김재경 의원은 "참고인 신청 발언은 절차상 하자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식물장관이라는 표현을 쓰고 입지를 세워주지 않는다면 이 후보자가 일을 할 수 없다. 명실상부한 검증이 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의원은 "모범적인 지경위가 왜 정쟁의 대상이 됐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장관 후보자를 앉혀놓고 허수아비 장관, 실세차관하는 발언은 후보자를 모독하는 발언이다. 박영준 차관을 불러서 확인하고 싶다면 나중에 상임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종혁 의원도 "지경부장관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물경제를 다루는 부서"라면서 "과연 수장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인사청문회의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