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이날 낮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취임사와 기자간담회에서 지경부 2차관으로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왕차관, 실세차관이라는 세간의 평을 의식한 듯 자신이 전문분야이고 관심사인 에너지,자원개발에 전념하면서 낮은 자세로,일과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현재 지경부 현안 가운데 에너지절약과 자원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절약은 제 4의 에너지라고 한다. 일본보다 에너지원단위가 3배 정도 높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절약부분 등에 진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석유가스 연간 수입액이 1000억달러인데 이중 10%만 에너지절약해도 100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한 부처가 할일도 아니고 국토해양부 환경부등 관계부처와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원확보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에서 세계적인 강국이라는 것은 에너지의 엔드유저(최종사용자)이며 빅 바이어(대형 구매자)라는 것"이라면서 "그런 나라들(우리의 제조수출대상국)은 자원이 많아 이들과 직거래하는 등이 윈윈 아니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중국이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자원개발 전략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조만간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계했다. 이어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한국의 경제개발 노하우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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